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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제효과 1조 기대···충청, 정원사업으로 도약 소식에 대해 알려 드릴게요.

도시의 품격을 업그레이드하는 '국가 정원' 조성을 놓고 지금 충청은 정원도시 매력에 푹 빠져 있습니다.

​ 녹지 공간을 하나로 묶어 정원을 관광 명소화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생태 생태도시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도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입니다.

​ 정원이 삶·문화가 되는 생활 속 정원 문화는 전 세계로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자연 속에서 자신의 내면과 소통하며 안락함과 여유를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통 정원은 물론 새로 문을 연 민간 정원은 늘 수많은 인파로 붐빕니다.

​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방자치단체들은 앞다퉈 산·호수·강·늪지·바다 등을 활용한 내륙과 해양에 국가정원 조성을 추진 중입니다. 저마다 첫 삽은 순천이 먼저 떴더라도 이제 빠른 속도로 정원도시를 향해 나아가 캐나다 부차트 가든을 넘어서는 결실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 실제 국가·지방정원이 아직 하나도 없는 충청권은 지역 1호 정원을 노리며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 충청권 지자체에 따르면 충남 7곳(내륙 6곳·해양 1곳), 충북 5곳, 대전 1곳, 세종 1곳 등 총 14곳이 국가정원 지정을 노리고 있습니다. 도시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지역경제 활성화, 생태 환경 보전, 탄소 저감 등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봐서입니다. 생태를 기반으로 도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고 정원이 삶·문화가 되고 경제가 될 수 있다는 롤모델을 제시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영향도 큽니다.

​ 국가정원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상당합니다. 전문가들은 국가정원 관련 축제의 경제적 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지난 7일 개장한 지 190일 만에 목표 관람객인 8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목표액도 316억원을 확보해 124%를 달성했습니다.

​ 국가정원을 향한 충청권 지자체들의 움직임은 활발합니다.

​ 대전광역시는 생태 명소인 갑천 상류 노루벌 일대 123만㎡(약 37만평)를 대상지로 점찍었습니다. 우선 2027년까지 지방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2031년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지방정원으로 등록한 뒤 3년이 지나야 국가정원으로 승격이 가능합니다.

​ 대전시는 관람객이 다채로운 풍경 속에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아홉 가지 풍경을 각각 품은 '9풍경' 테마 정원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이장우 대전 시장은 "매년 시민정원사 30명을 양성하는 한편 국내외 정원 자재, 도구, 용품, 가구 등을 전시·판매하는 가든센터를 짓는 등 정원 산업 성장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스겠다"면서 "숲·강·벌판이 어우러진 특색 있고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해 전 국민이 찾아와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정원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세종시는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정원 산업에서 찾기로 하고 행정수도 위상을 토대로 국내 유일한 정원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제정원도시'의 실행 로드맵을 짜고 '국제정원도시 박람회' 기본 구상안도 확정해 내놨습니다. 2025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2025년 4월 11일부터 45일간 열립니다. 박람회 기간 전체 목표 방문객 수는 180만명으로 잡았습니다.

​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길이 3.5km의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을 비롯해 호수공원·중앙공원·국립세종수목원을 아우르는 지상 정원, 비단강을 품은 물빛정원 등 우수한 정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박람회를 통해 정원 관광 산업의 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 호텔·켄벤션 등 관련 산업 발전으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충남 서산에선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로림만을 제1호 국가해양정원으로 지정해야 한다느 목소리가 높습니다. 다음달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에비타당성조사 통과 여부가 최종 판가름 납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입니다.

​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이자 최대·최초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환경 가치가 뛰어난 곳입니다. 서산시와 태안군 해안으로 둘러싸인 가로림만은 면적 1만5985ha에 해안선 길이는 162km, 갯벌 면적은 8000ha에 달합니다. 또 해역에는 유인도서 4곳과 무인도서 48곳이 있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천혜의 자연 보고입니다.

​ 충남도와 서산시는 2027년까지 5년 동안 1236억원을 투입해 해양 생태계 보전·관리, 교육·체험 공간을 조성해 이곳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글로벌 해양 생태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입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국가해양생태공원 사업이 마무리되면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매년 400만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은 공동으로 '금강 국가정원' 조성에 나섭니다. 공주 죽당지구(50만㎡), 부여 군수지구(130만㎡), 청양 동강지구(50만㎡) 등 금강변에 총 1000억원을 들여 지자체별로 2026년까지 지방 정원을 만든 뒤 이를 묶어 2030년 금강 국가정원으로 승격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 충남 아산시는 지난해 12월부터 255억원을 들여 신정호 일대 30만㎡에 충남 1호 지방 정원을 조성 중입니다. 신정호 주변을 복합 문화·예술 플랫폼' 신정호 아트밸리'로 구축해 2030년 문화예술융합형 국가정원 등록을 노리고 있습니다.

​ 충북도와 충주시도 국가정원 조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습니다. 충주시 금릉동 일원(탄금공원~용섬 50ha)에 국가정원 조성을 추진 중입니다. 한반도 중심정원 등 5개 대표 테마 정원을 조성해 중부권 대표 국가정원을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충주 국가정원 조성은 대통령 국정과제이기도 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4년 4월 착공과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신희권 충남대 도시·자치융합학화 교수는 "국가정원은 생태 경제 효과와 더불어 주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는 목적이 있지만 주민들에게 정원 문화를 알리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제공해 정원 속 도시를 즐길 수있도록 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정원별로 희소성을 갖춰야 보다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정원 산업 여건이나 수요 분석 등을 면밀히 하고 재정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

오늘은 경제효과 1조 기대···충청, 정원사업으로 도약 소식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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